증시가 장기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새로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신규투자자의 증시유입이 크게 줄어들어 앞으로의 증시전망에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4일 한국증권전산의 집계에 따르면 25개 증권사 본/지점에 개설된
주식위탁자계좌는 지난달말 현재 4백20만5천4백82개로 10월말의
4백17만3천3백24개에 비해 한달만에 3만2천1백58개가 늘어났다.
이같은 위탁계좌 증가수는 지난 9월중의 4만1천8백80개 증가에 비해
23.2%가 줄어든 것이며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월평균 증가수
4만5천83개에 비해서는 28.7% 감소한 것이다.
특히 주식위탁계좌 증가세가 지난 5월을 고비로 계속 위축되는 가운데
지난달 월간증가수가 3만개를 간신히 웃돈데 그쳐 증시관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신규투자자의 유입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증시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일반인들이 증권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지난
깡통계좌 정리때 힘없는 일반투자자들의 계좌만 정리하고 주가가
급등락할때마다 일반투자자들만 피해를 입는등 소액투자자들을 보호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일반인들이 증시에서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