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규모무상증자를 발표한 한라시멘트가 증자발표직전 주가가
크게 오르고 거래도 대폭 늘어나는등 이상매매현상을 나타내 주목을
받고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는 지난3일 33.3%의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주가와 거래량은 지난달말부터 민감함 움직임을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목주가(신주기준)는 지난달 24일에만해도 1만9천원에 그쳤으나
이후 급등세를 보여 닷새만인 30일엔 2만1천원까지 10.5%(2천원)가
올랐다.
거래량역시 지난달 24-26일엔 4천-8천주선에 머물렀으나 27일부터
급증세를 나타내 하루2만주이상씩 거래됐으며 30일엔 16만8천여주가
무더기로 매매되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 증권관계자들은 증자사실이 사전에 누출돼
일부투자자들이 이종목주식을 대량매집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라시멘트의 공개주간사업체인 한국투금은 주가가 급등한
틈을타 지난달 30일에 10만주 대량매각한데 이어 4일에도 10여만주를
내다판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