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을 포기, 취업을 희망하는 인문고생들을 위한 직업학교위탁
교육의 91학년도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배이상 늘어나 위탁교육제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교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끝난 아현,서울,종로등 3개
직업학교위탁교육생 전형결과 2천9백60명모집에 무려 5천5백28명의 인문고
2학년생들이 지원, 지난해 2천3백63명보다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학교별로는 전자,디자인,자동차등 8개학과에 걸쳐 모집정원이
1천4백40명인 아현 직업학교에 2천8백83명이 지원했으며 서울직업학교
(정원 9백60명)에는 1천7백24명이 원서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지원자수는 서울시내 1백88개교 인문고에서 학교당 29명이
직업학교위탁 교육을 희망한 것으로 시행 2년째를 맞은 위탁교육에 대한
인문고생들의 선호가 급속히 높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직업학교 위탁교육은 대학진학을 포기하거나 성적으로 보아 대학진학이
불가능한 인문고생들에게 취업활로를 마련해주기 위해 3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는 인문고생을 모집, 1년동안 자동차정비,배관,전자등 취업에
필요한 기능공교육을 시킨뒤 배출하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실시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