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화장은 줄고 있는 반면 매장은 늘고 있어 유택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운영하는 경기도 고양군 벽제읍 벽제
장제장에서 화장처리된 건수는 87년 1만2천12건, 88년 1만1천5백12건, 89년
1만1천3백16건으로 매년 500건, 196건씩 줄어든데 이어 올해에는 연말까지
1만1천2백90건에 머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벽제등 3개 시립묘지에 안장된 매장 건수는 87년 3천2백27건,88년
3천4백22건, 작년에는 4천3백62건등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화장기피 현상에 대해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조상 숭배의식이
높아지 면서 유족들이 전통적인 매장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가중되고 있는 유택난을 해소하기위해 금년에 벽제장제장의
화장로 16 기 가운데 낡은 6기를 개수한데 이어 현재 40평에 불과한
납골당을 내년에 6억7천만 원을 들여 6백80평으로 대폭 확충하는등
장제장시설을 현대화하는 한편 화장 홍보팜 플렛을 제작 배포하는등 화장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