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아파트등에 설치된 상당수 물탱크의 수질이 음용수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보사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철용의원(평민)이 질의한
자료에 따르면 시내 아파트 7천2백41개소와 일반건물 1만4천2백개소에 대한
수질검사결과 상당수의 물탱크에서 일반세균을 방지해주는 잔류염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거나 음용수 수질기준인 0.2PPM이 미치지 못했다.
또 탁도는 최고 4.3도로 음용수기준인 2도이하를 두배이상 넘는 경우도
나타났고 철은 최고 0.45.PPM(기준 0.3PPM)이 검출됐다.
특히 아파트물탱크는 조사대상의 2.1%인 1백53개소에서, 일반건물
물탱크는 1백11개소에 방청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청제는 인산염과 규산염이 주성분으로 카드뮴 수은 비소등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가정 물탱크에서는 10PPM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나 아파트등 이번 조사대상의 일부 물탱크에서는 양을 제멋대로
투입하고있어 중금속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의원은 주장했다.
조사대상의 16.2% 2천2백97개소의 물탱크는 철재등 비내식성 재질로
돼있어 방청제를 다량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물탱크에
대한 관리의 개선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