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재료장세의 양상을 보이면서 연 3일째 오름세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 7백10선을 넘어섰다.
주초인 3일 증시에서는 부시미대통령이 제의한 중동평화협상을
이라크측이 수락함에 따라 페르시아만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과 일정이 앞당겨진 노태우대통령의 방소 및 3차 남북한총리회담 등
북방관련 재료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매수세를 부추겨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강세를 나타내 30분만에 10포인트나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으나 점차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 및 차익매물이 늘어나면서
등폭이 다소 줄어들어 상오 11시 현재 전일에 비해 7.01포인트 오른
7백15.5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말장세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인데다
올해에는 각종 호재가 줄지어 있어 예년보다 주가상승폭이 클 것으로
기대, 선취매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7백선위에 포진해 있는 대기매물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1월중의 무역적자, 전기료 등 공공요금의 인상 우려 등이
주가상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중동사태가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무역과 건설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금융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나
단자보다는 증권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등 업종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거래가 형성된 8백8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43개를 비롯한
6백2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67개, 보합종목은 1백20개 였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백35만9천주와 1천3백4억5천2백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