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무역구조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GATT 우루과이 라운드(UR)
최종협상이 3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6시) 한국을 비롯, 미국, 유럽
공동체(EC) 12개국, 일본 등 1백7개국 통상장관 및 기타 고위관리
3천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브뤼셀시내 헤이젤 종합전시장에서 개막,
협상타결의 최대장애인 농업, 서비스 등 15개 협상분야에 대한 5일간의
각료협상에 들어갔다.
연간 3조달러 규모의 상품무역과 7천억달러 규모의 서비스분야의
장래가 걸린 브뤼셀협상 개막과 때를 같이하여 한국, 일본, EC, 미국 등
세계 여러나라 농민 약 3만명이 농업보조금 삭감, 시장개방 확대에 항의,
브뤼셀시내에서 회의장까지 시위 를 벌여 다른 14개 분야의 협상진척에
관건이 되고 있는 농업협상에 압력을 가했다.
각국 협상대표들은 이날 개막직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총괄기구로서
통상장관 들이 참여하는 통상협상위원회(TNC) 첫날 전체회의를 열고 제네바
협상 전문가들이 지난 11월말 작성, 제출한 3백91페이지의 협정 초안을
토대로 서비스 <>지적소유권 <>투자 등 새로운 3개 분야 등 전 15개
분야를 재검토한 뒤 하오 4시30분부터 이 협정초안에서 빠져있는 <>농업
<>반덤핑규정 <>투자 등 3개 분야를 필두로 한 최대 난제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협상, 타개하기 위해 TNC 전체회의보다 규모를 훨씬 줄인
이른바 "녹색의 방"(그린 룸) 회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오는 7일까지의 이번 브뤼셀협상에서 15개 협상분야의
일괄타결은 전적 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미국, EC 등 주요
협상국들이 전반적인 정치적 합의를 도출토록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각국 대표들은 이번 브뤼셀협상에 이어 곧 고위 실무자회의를 속개,
이같은 정치적 합의를 토대로 구체적.기술적 협정안을 마련한뒤 부시
미행정부가 우루과이 라운드 최종협정을 수정없이 미의회의 가부표결에
회부할수 있는 이른바 "일괄타결 "(FAST-TRACK) 협상권 수임시한인 오는
91년 2월28일 이전까지 이를 채택토록 노력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