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돼지고기,닭고기,양고기 등 농축산물계통의 식품류 수입이
올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3일 상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식품류의 수입은
수출보다는 내수용으로 지난해보다 1백%이상 신장한 품목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닭고기는 전년보다 23배나 늘어나는 폭증현상을
보였다.
닭고기의 경우 지난해에는 내수용으로 24만2천달러어치가 수입됐으나
올들어 10 월말 현재 5백67만7천달러어치가 들어와 지난해 전체수입액보다
2천2백46%가 증가했 으며 양고기도 지난해 4만달러에 불과하던 내수용
수입액이 올 10월까지 54만4천달 러를 기록,1천2백60%의 대량 증가현상을
나타냈다.
이밖에 돼지고기도 10월말 현재 4백40만1천달러어치가 내수용으로
수입돼 지난해 전체기간의 내수용수입액 1백90만6천달러보다 1백32%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채소류는 1백20%,갑각류 및 연체동물은
1백9%,수산통조림은 41%,쇠고기는7% 등의 증가율 을 각각 나타냈다.
이처럼 내수용 식품의 수입이 이처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통상마찰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일부 가공식품류의 수입이 허용된데다
다량의 농약사용과 항생제 투입등으로 국내 농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소비자들의 맹목적인 외제 선호성향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수용에서 1천2백60%의 증가율을 보인 양고기의 경우 수출용수입은 올
10월말 현재 1천4백만2천달러로 지난 한해동안의 수출용수입액보다 오히려
25% 감소현상을 보였고 내수용에서 2천2백46%의 증가율을 나타냈던
닭고기도 수출용에서는 지난해보 다 0.4%가 줄었다.
또 과실류는 63%,채소류는 31%가 각각 줄어드는 등 내수용수입액의
증가에 반해 수출용 수입액의 규모는 줄어드는 현상을 보여주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