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가의 농약 사용량이 연간 6만t에 육박하고 있으며
벼농 사를 짓는데만도 평균 10회 가량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약의 중독및 농약사용을 통한 자살등 농약으로 인한 사망도
연평균 1천3백 48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농협중앙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가의 농약
사용량은 지난 88년 5만4천1백13t이었고 89년에는 5만8천5백49t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사용한 농약을 용도별로 보면 벼농사용이 살균제 6천9백27t,
살충제 8천71t등 모두 1만4천9백99t이며 과수.채소등 원예용이
2만5천7백68t, 제초제가 1만4천 2백40t, 성장촉진제.전착제등 기타 농약이
3만5천43t 등이었다.
작년 한해동안 벼농사를 위한 농약 살포의 경우 도열병등 병해방제를
위해 평균 5회의 농약을 사용하고 이화명충등 해충구제를 위해 5회를 사용,
연평균 10회가량 농약을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약 중독및 농약사용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는 86년 1천3백91명,
87년 1천4백명, 88년 1천2백53명으로 3년간 연평균 1천3백48명의 높은
수준으로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