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에 종사하는 50여만명의 이스라엘인들은 2일 정부의 임금
삭감조치와 조세 신설에 항의하는 파업에 돌입, 주요 공항과 방송국, 학교,
정부청사의 업무를 마비시켰다.
벤쿠리에 국제공항의 근로자들은 상오 9시에서 하오 4시까지 근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다른 파업 참가자들은 정부가 임금 삭감과
조세 신설 계획을 보류할때까지 작업장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츠하크 모다이 재정장관은 실패로 끝난 철야협상 후 파업의 결과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함께 표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파업 예방을 위해
지난주 소송을 제기했던 이스라엘 상업회의소는 노조연맹측이 파업 촉구
대상에서 민간분야를 제외하기로 결정한 후 법적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소련으로부터 이주해온 유태인들을 흡수하기 위해
초임을 월 4백달러로 20% 줄이고 연금에 대해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
도입을 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