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증권사들의 수익구조가 회사채발행 주선등 인수부문이
주식거래수수료등 위탁업무부문을 훨씬 초과하는 역조현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국내 대형 7개증권사의
총수익규모(매출액개념)는 4천1백60억원에 달했으며 이중 인수부문수익이
2천3백93억원으로 57.5%를 차지, 이전가지 수익비중이 가장 컸던 위탁
수익 1천2백50억원(전체의 30.0%)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계산됐다.
이밖의 상품매매수익은 5백18억원(12.5%)에 그쳤다.
실제로 지난해 1년간 이들 대형 7개증권사의 수익구조를 보면 위탁부문이
2천6백64억원으로 총수익의 50%정도를 점했으며 인수부문은 상품매매수익
보다 적은 1천2백11억원에 불과했었다.
*** 회사채발행 급증이 주원인 ***
업계관계자들은 이와관련 올들어 증시가 침체, 수탁수수료가 급감한데다
정부가 증권사의 상품매도를 규제하여 위탁 및 상품매매수익을 능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증권산업 개방에 따라 외국증권사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 인수업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국내증권사들이 수익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