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은 생각할
수도 없다는 이제까지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 협상실패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조지 부시대통령이 최근까지도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실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은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는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에 대해 공공연히 언급하기 시작했다.
칼라 힐즈 미무역대표부 대표와 클레이턴 야이터 농무장관은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통상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는
방법으로 독자적으로 보다 강력한 공세를 취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야이터 장관은 "우리는 미국에 불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불공정
거래가 계속되는 것을 그냥 두고보지만은 않겠다"며 결의를 표시했다.
야이터장관은 이어 만약 우루과리아운드협상이 실패할 경우 캐나다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과 유사한 자유무역협정을 여러국가와 체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