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1일 상오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3차 고위급
회담 합의서 초안정리를 위한 세번째 실무접촉회의를 갖고 절충을 벌였다.
남측의 이병용, 임동원대표와 북측의 백남준, 최우진 대표가 각각
참석한 이날 접촉에서는 남측이 제시한 남북관계 개선 기본 합의서안과
북측의 불가침선언 및 교 류협력 선언을 놓고 조정작업을 벌였다.
양측은 특히 쟁점사항인 불가침선언의 채택방법 및 시기에 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남측은 기본합의서를 채택한뒤 교류협력과 정치.군사
분과위원회를 1 개월 이내에 구성해 정치.군사분과위에서 불가침선언
문제를 협의해 나가자고 거듭 제의했다.
북측은 그러나 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불가침선언 합의안을 작성, 오는
11일부터 서울에서 시작되는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를 채택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 졌다.
이날 접촉에서 남측은 지난 21일의 첫번째 접촉에서 제시한 남북관계
개선 기본 합의서안 11개항목 가운데 상주연락대표부 설치 항목을 삭제하고
군비경쟁을 지양한 다는 내용이 추가된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대표는 이날 첫 발언을 통해 "귀측이 진정으로 남북한간의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를 해소할 의사가 있다면 ''기본합의서''의 채택을
반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관 계게선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분명히
표명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관계개선의 의 지도 없는 상태에서
''불가침선언''문제를 먼저 해결할 수 없다고 하는 우리 기본입장 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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