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통일의 첫 총선이 2일 실시된다.
이날 총선은 지난 1933년 히틀러집권 이후 57년만에 이뤄지는 첫 전독
자유선거인 동시에 새로 탄생하는 의회와 정부에는 과거 동독지역의
경제재건과 내부 화합을 통해 진정한 민족통합을 완수할 막중한 과업이
맡겨진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선거에서는 헬무트 콜 총리를 다시 한번 총리후보로 추대한 집권
기민당과 기사당의 기독교우파연합이 오스카 라폰테느 총리후보의 사민당을
누르고 승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민당을 포함한 현재의
3당 연정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까지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기민.기사당과 사민당에 대한 지지도는
각각 45% 와 35%선으로 10%포인트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이밖에
녹색당과 자민당이 79%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기민당과 콜 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최근 계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일부에서는 기독교연합의 과반수 득표와 82년 이후
지속돼온 3당 연정체제의 변화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수도 베를린에서는 총선과 함께 시의원을 뽑는 시선거가 동시에
치뤄지는데 현 집권세력인 발터 몸퍼 시장의 사민당이 이번에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