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등 관계장관들로
부터 우루과이 라운드대책을 보고받고 전반적인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되도록 노력 하되 한.미간에 불필요한 통상마찰을 일으키지 않도록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는 3일부터 17일까지 브뤼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
라운드 최종각료회의 대책을 보고받은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정에서
자유무역 질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각료회의에서 최대한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 전체 협상이 타결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농산물 분야에서는 낙후된 우리 농어촌의 현실이
충분히 고려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라"고 브뤼셀회의에 참석하는
조경식농림수산장관과 박필수상공장관에게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한 한.미관계와 관련, "불필요한 마찰은 일으키지 말도록
하며 사치.낭비추방운동은 어디까지나 근검절약하자는 국민자각운동이
되어야지 수입품에 대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