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의회는 30일 안드레이 루카노프 사회당출신 총리의 사표를
출석의원 3백17명중 찬성 258표,반대 43표,기권 16표로 정식으로 수리했다.
*** 의회, 루카노프 총리 사임 수리 ***
루카노프 총리는 의회에서 여론의 압력으로 사임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리아 국 민의 단결을 위해 사임한다고 말했다.
루카노프 총리는 젤리오 젤레프 대통령 및 정당 지도자들과 회담한 후
전국 총 파업 4일째인 29일 사임했는데 이 회의에서 정치 지도자들은
사회당에도 소속하지 않고 제1야당인 민주세력연합(UDF)에도 소속하지
않는 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새 과 도 연정을 곧 수립해야 한다는데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루카노프 총리가 밝혔다.
젤레프 대통령은 30일 노조기관지 트루드와의 회견에서 현 의회가
국영기업의 민영화,외국인 투자,금융.농업 개혁법률들을 표결하고 새
헌법을 채택한 후 내년 3 월 해산하고 새 총선을 5월에 실시해야 한다는데
정당들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 의회는 지난 6월의 자유선거를 통해 수립되었으며 이 선거에서
구공산당인 사회당이 의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다.
사임한 루카노프 총리의 뒤를 이을 새 과도정부의 총리와 내각 구성이
언제 발 표될지 분명치 않으나 소식통들은 내주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 소식통들은 기니오 가네프 국회 부의장과 크라스티오 페트코프
독립노조연 맹 의장이 새 총리의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루카노프는 30일 기자회견에서 그의 총리사임이 사회당에게 "치명타가
되지 않 을 것"이라면서 이제 사회당은 집권당이 아니므로 당내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루카노프와 다른 개혁파 공산당원들은 작년 12월 강경파인 토도르
지프코프 당 서기장을 타도하고 당명을 사회당으로 바꿔 올해 6월의
자유선거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