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에다 가격덤핑등으로 고전했던 판지업계가 최근 중국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상을 되찾고 있다.
29일 업계에 다르면 지난해 대규모 증설을 단행했던 판지업체들이 올들어
생산량 급증으로 공급과잉현상을 빚는등 지난달까지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달들면서 수출이 늘고 한때 떨어졌던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한창제지의 경우 평소 월 4천톤가량 수출했던 판지를 중국 홍콩등에
5천톤이상 팔고 있고 수출가격도 종전톤당 5백 10달러에서 5백 30달러대로
올랐다.
이회사는 내수판매량도 이달들어 평소의 10% 이상 늘어 최고 5천톤까지
쌓였던 재고가 지금은 2천 5백톤가량으로 줄었다.
대한팔프 역시 지난 북경아시안게임이후 오더가 늘고 있는 중국지역등에
월평균 5천 5백톤가까이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 올해
평균보다 10% 이상 해외판매량이 늘어났다.
이에따른 이회사의 판지부문매출도 월평균 70억원으로 지난해의
63억원보다 크게 신장했다.
신풍제지는 이달들어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나 지난 상반기
5천톤 가량됐던 월간 해외판매물량이 지금은 6천톤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무림그룹계열의 세림제지도 한때 1만톤까지 누적됐던
판지재고가 최근엔 3천톤 미만으로 주는등 판매에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추세가 내년 1,2월께까지 계속 이어져 그동안
경영난을 겪었던 판지업계가 모처럼 호경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