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학생 6백여명은 28일하오 3시5분께와 하오6시께 두차례에
걸쳐 교내사범대학 건물 2층 강당과 교내 금잔디광장에서 북한영화
''꽃파는 처녀''를 상영하다 10분만에 교내로 들어온 경찰에 의해 상영이
중단됐으나 경찰이 철수한 틈을 타 교내 심상관에서 하오 10시30분까지
영화상영을 강행했다.
학생들은 이날 교내 명륜당 건물앞 도로 및 후문과 사범대 건물 중간
지점등 6-7곳에 책상및 걸상등으로 장애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시너를
뿌리는등 경찰의 교내 진입에 대비했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 2시30분과 하오5시20분께 두차례 영화상영을
시도했으며 경찰 20개중대 2천4백여명이 다연발 최루탄등을 쏘며 교내로
밀고 들어오자 도서관, 교수회관,경상대 건물등 5-6곳으로 쫓겨 올라가
건물 옥상등에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면서 영화상영과
경찰저지가 되풀이 됐다.
학생들은 경찰이 하오5시30분께 교내 법대건물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시 10분만인 하오 6시께 재진입했다가 하오 7시35분께
철수하자 하오8시50분 부터 영화상영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하오 7시께 교내로 진입하던 서울동대문경찰서기동대
5천제대장 조용필경사(51)가 금잔디광장앞에서 부상의경을 후송하고
돌아가다 학생들에게 붙잡혔다가 40분만에 풀려났으며 경찰이 쏜 다연발
최루탄이 후문앞 무허가 민가에 떨어지면서 민가 3채가 전소되고 도서관
대형유리창 1장이 부서졌다.
경찰은 지난 19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교내로
진입했으나 학생들이 완강히 저항하는데다 필름,영사기등을 미리 빼돌리는
바람에 이들 기자재의 압수에 실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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