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기 버마상공 피폭희생자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일권
한국자유총연맹총재)는 3주기를 맞이한 29일 하오2시 서울서초구양재동
시민의 숲에서 박소진유족회회장, 정부관계자등 각계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과 위령탑 제막식을 가졌다.
화강암 석조물인 위령탑은 4월9일 기공됐으며 탑기단 지하엔 희생자의
유물 69점이 안장되고 탑명이 새겨진 오석 뒷면에 희생자 1백15명의
이름이 기록돼 있다.
중앙대 미술대학 박석원교수가 설계한 이 탑은 가운데가 하늘이
보이도록 뚫린 삼각형 모양으로, 공중에서 희생된 영령이 영생의
하늘나라에서 안식하기를 기원하는 추모의 정을 상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