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위해 설립된 광주은행이 당초의 설립
취지인 중소기업지원과 서민대출은 뒷전에 둔채 땅 사재기에만 급급해
부동산 투기에 앞장서 왔다는 비난이 높다.
28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은행이 현재
보유하고 있 는 부동산은 매입당시의 정부가액으로 건물이 53건에
1백7억원, 토지가 62건에 2백9 8억원등 모두 1백15건에 4백5억원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가운데 지난 89년 12월 1일이후 최근까지 1년사이 매입한 부동산은
대지 15건, 건물 2건, 임야 1건등 모두 25건에 2백24억1천만원으로
광주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부동산 가운데 55%에 달한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들어 지정부지용으로 25억7천만원에 사들인 광주시 서구 주월동
1205번지 일대 1천56 와 22억원에 사들인 북구 운암동 352번지 일대
7백74, 14억원에 매입한 서구 진월동 315번지 일대 8백91, 7억원에
사들인 서구 봉선동999번지 일 대의 8백38 등은 지점용의 필요면적을 훨씬
초과해 부동산 투기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반해 중소기업이 절대다수인 광주.전남지역 산업자금 공급의
중추통로역할을 해야 할 광주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율은 10월말현재 총
대출금 6천23억원중 3천9백7억원을 중소기업에 대출해 64.9%를 기록,
지난해말의 69.1%에 비해 4.2%포인트 낮아졌으나 광주.전남지역 시중은행
점포의 중소기업 대출비율은 지난해말보다 오히려 1.6%포인트 높아져
지방은행이 오히려 지역 중소기업을 홀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의 이같은 중소기업대출비율은 지방은행 의무대출 비율 80%를
훨씬 밑도는 수준으로 이때문에 한국은행으로 부터 자금 규제를 받거나
벌칙성 자금예치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지역주민들은 " 지역간 경제발전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산업주체인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야할 지방은행이 영세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은 뒷전에 둔채 땅사재기에만 급급해
부동산 투기에 앞장서 왔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