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동구권국가들과의 금년도 교역규모 (소련제외)는 지난해보다
50%이상 증가한 6-7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7일 경제기획원이 국회경과위에 제출한자료에 따르면 동구권국가들과의
교역은 동구권국가들의 지속적인 개혁/개방정책추진 그리고 서방각국들의
대동구 자금지원확대, 코메콘역내 국가간 경화결제추진, 독일통일에 따른
특수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와 동구권국가들과의 금년도 교역규모는 지난해의
3억 9천만달러에서 50-70%가량 증가한 6-7억달러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억달러 규모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구권각국별로 우리나라와의 교역전망을 살펴보면 <> 헝가리는
실질적인 경제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교역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 유고의 경우는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제한으로
수출증가로 내년에도 금년말 수준인 2억달러 규모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 체코의 경우 경제개혁이 정치개혁보다 뒤늦은 관계로
내년에도 금년도 교역 규모수준인 1억달러선에서 머물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 폴란드는 정치불안과 개혁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교역규모가 답보상태에 머물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 루마니아는 외화부족에도 불구하고 텔레비전, 비디오,
승용차등에 대한 단기적 수입수요증가현상을 보이고 있어
한/루마니아간 내년도 교역규모는 금년수준보다 2배이상 신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 불가리아와의 교역규모도 내년에는 금년
교역규모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와 동구권 국가들과의 교역규모는
3억 9천만달러로 전체 북방교역 규모인 42억 2천만달러중 9%에
불과했다.
그러나 금년들어 이들 지역과의 교역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으며
특히 수출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1백 16%가 증가했으며 금년 9월말까지의 실적은 작년에 비해
1백 25% 증가했다.
이들 지역으로부터의 수입규모도 금년들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에 비해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해 우리나라의 이들
지역에 대한 출초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대동구권 주요 수출품목은 섬유, 컬러 TV를 비롯한
전자제품, 자동차 등이며 주요 수입품목은 유기화학제품
철강, 농산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