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생산직 근로자들은 주위사람들이 생산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절반이상이 이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의 노사관계가 별로 좋지 않으며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노사관계의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28.6%만이 평생직장으로 생각 ***
28일 경제단체협의회가 최근 농림어업부문을 제외한 전국의 30인이상
사업체 생산직근로자 1천2백56명을 무작위로 추출, 실시한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주위에서 생산직을 좋은 직업으로 생가하는 것
같다"라고 응답한 근로자는 18.5%에 불과한 반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한 근로자는 42.5%, "매우 나쁘게 보고 있다"고 답한
근로자도 5.8%나 되어 생산직근로자들은 주위사람들의 생산직에 대한
평가가 별로 좋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다.
"더 좋은 자리가 있으면 옮기고 싶다"고 응답한 근로자가 33.3%,
"하루 빨리 그만두고 장사나 사업을 하고 싶다"고 응답한 근로자가
22.6%로 절반이상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생직장으로
생각, 오래 근무하려 한다"고 답한 근로자는 28.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임금문제가 가장 큰 이직사유 ***
이직사유로는 임금이 적다는 것이 45.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장래성이 없어서" (33.2%), "작업환경이 나빠서"(22.6%), "적성이 안
맞아서"(18.3%), "비인격적인 대우가 싫어서"(15.1%), "상사와 마음이
안맞아서"(7.1%)등으로 나타났다.
노사관계와 관련, 응답자의 58.7%가 나쁘다고 답한 반면 좋다고 답한
근로자는 8.1%에 불과해 대부분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현재의 노사관계를
원만치 못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조사대상자의 93.3%가 노사관계의
안정과 경제발전이 관계가 있다고 응답,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올바른 노사관계가 정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