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3/.4분기(7-9월)중 우리경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호조로 9.6%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 1/4분기의 10.1%와 2/4분기의 9.7%에 이어 두자리
수에 가까운 높은 수준으로 정부, 한구은행, 민간경제연구소등이 전망하고
있는 올해 성장률 8.3-8.8%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90년 3/4분기 국내총생산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국민총생산(GNP)은 856년 불변가격으로 32조7천9억원을 기록하여 작년동기
보다 9.6%, 국내총생산(GDP)은 32조9천69억원으로 역시 9.6%가 각각 증가
했다.
한은은 3/4분기에는 제조업 성장률이 높아지고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한편 과열양상을 보이던 건설경기가 둔화되고 내수경기가 진정되는등
비교적 성장내용이 건실해 졌다고 분석했다.
국내총생산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9.3%의 성장률을 보여 경기가
호황국면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지난 88년 4/4분기이후 가장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건설업은 상업용 건축규제와 건자재난 등으로 상반기의 30.8%보다는 다소
둔화된 22.3%의 성장에 그쳤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및 금융/보험/부동산업의 호조로 상반기의 8.9%
보다 더욱 높은 9.8%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도 15.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