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경제의 실질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6.5% 및 수정전망치
8.5%를 훨씬 웃도는 9.2%에 달할 전망이다.
28일 경제기획원이 제시한 "90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민간소비와
건설이 하반기들어 다소 둔화되고는 있으나 제조업생산 및 상품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하반기 중 GNP(국민총생산) 실질성장률이 지난 6월의
수정전망치 보다 1% 포인트 정도 높은 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올해 연간 전체로는 실질성장률이 지난해의 6.7% 보다 2.5%
포인트나 높은 9.2%를 기록, 예상밖의 "고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은 민간소비와
건설 증가 율이 상반기의 11.1%와 33.9%에서 하반기중 각각 9.1%와 20%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음에도 불구, 제조업생산 증가율이 상반기의
8.1%에서 하반기에 8.6%로 높아 지고 상품수출 증가율도 상반기의 2.7%에서
하반기중 6.7%로 제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간 전체로는 민간소비가 지난해의 9.8%에서 올해는 10%로
증가세가 다소 높아지고 상품수출 및 고정자본투자 증가율도 각각 지난해의
마이너스 5.2%와 16.2%에서 올해는 4.8%와 21.6%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경제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나아짐에 따라 지난 10월
정부가 7% 수준으로 제시했던 실질성장률을 비롯,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골격도 다소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