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경 특수강력수사대는 27일 5억원대의 히로뽕을 우편판매해온
이순자(가공인물)파 조직을 적발, 이씨와 중간판매책 장병선씨(29.히로뽕
전과3범) 등 2명을 수배하고 이들로부터 히로뽕을 공급받아 사용/판매해
온 마정숙(26. 여.무직. 부산시 다ㅏㅇ리동 산63)/김춘화(42.여.윤락녀)
씨등 12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히로뽕 우편판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온라인 거래 통해 시가보다 싸게 팔아 ***
이순자파 조직은 10월5일부터 가공인물인 이씨명의로 은행에 온라인
계좌를 개설한후 중간책 장병선씨만 표면에 내세워 수요자와 접촉, 온라인
송금을 받고 히로뽕을 집배원을 통해 소포로 수요자 주소지에 배달하는
수법을 썼다.
이 조직은 부산은행 영주동 지점에 계좌번호 069-12-016209-3의 계좌를
만들어 놓고 지난 21일 구속된 문도광씨(36. 부산시 사직동)로부터 7일
온라인을 통해 7백만원을 입금받은 후 히로뽕 1백g을 문씨에게 탁송해
준것을 비롯, 상습복용자등 1백20여명에게 우편판매를 해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가공인물인 이순자명의 은행계좌를 조사한 결과 10월5일부터
1백27회에 걸쳐 5억7천8백여만원이 입금된 것을 확인하고 이씨의 다른
은행거래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얼굴없는 온라인 거래를 통해 단골손님을 확보한뒤 0.03g
1회분에 5만원하는 시가보다 싼 3만원씩에 공급해 고객을 확장해 왔다.
구속된 수요자 마씨등은 공급받은 히로뽕 일부는 직접 사용하고 일부는
친지들에게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순자파 조직은 구속된 문도광씨의 수사과정에서 우편판매사실이 드러나
노출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