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재무부가 26일 발표한 "증권산업 개방 및 단기금융회사
전환 추진방안"에 따라 1천억원 규모를 단독 출자, 내년 상반기중에 종합
증권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산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산은의 자금조달이 전적으로 산업금융채권
발행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산금채 발행규모가 올해 2조2천억원에서
내년에는 4조5천억원, 92년에는 8조원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어서 증권사의
설립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산은이 자회사 형태로 새로 설립하게될 증권사는 위탁매매, 인수,
자기매매 등 의 업무를 모두 취급하는 종합증권회사의 형태를 갖추되 우선
유가증권 발행과 해외 업무에 중점을 두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금융발전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재무부장관의 허가만 얻는대로
증권사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금융계 및 증권업계는 산은의 증권사 설립에 대해 이는 곧
정부가 증권 사를 설립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설립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