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출보조금 산업구조조정자금등 국내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하던 각종 산업정책지원을 전면 개편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UR)의 보조금 및 상계관세협상이 타결되면 어차피
그런 지원이 불가능해지므로 기업으로 하여금 미리 그런 혜택없이
살아갈수 있는 체질을 다지도록 하기위해서라고 한다.
최근엔 국내의 과소비 억제운동이 미국인들이 눈에 반수입 외국상품
배격운동으로 비쳐져 통상마찰로까지 번져가고 있다.
중략..........
이런 변화에 한국기업이 대응해 살아나가는 길은 우선 국내시장에서
부터 외제와 정정당당하게 맞서 이겨나가는 수 밖에 없다.
외제가 들어오는것을 막을길수 없고 더이상 정부에 산업지원을
요청할수도 없다.
국산이니 더 써달라고 호소하는 일도 어려워졌다.
경쟁에 이기는 방법은 품질과 가격 두가지면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값이 외제보다 싸고 품질이 못하지 않으면 사라고 윽박질러도
소비자는 외제를 사지 않게 된다.
아직도 국민들의 의식은 외제라면 국산보다 우수한 품질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 외제를 썼더니 국산품의 질과 큰 차이가 없다는것이
실증되어가면 그런 의식은 줄어간다.
품질격차를 줄여가는것이 급선무다. 국산품중에도 이미 신발/
일부의류/자동차/전자제품들은 외제에 비해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고,
값도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국내시장에서 확산되어가고 있다.
외국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고객을 대하는 기업의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 소비자들의
외제를 선호하는 이유가운데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도 많이 들고
있다.
그동안 우리상품은 독과점이라는 보호속에서 자라 판매에만
혈안이 되었지 애프터서비스 같은것은 뒷전에 미뤄놨었다.
종합판매전략 같은것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이런
경영방식으로는 국내에서조차 외국상품에 백전백패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섬유제품규제법안의 의회에 상정되어
입법화되려 하자 의류수입제한은 미국인들의 의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고 의류비 부담을 늘린다고 반대성명을 내고잇다.
한국의 소비자라고 해서 언제까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또 일단 수입개방에 한이상 특정국가 특정제품을 배척하는
인상을 남기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피차에 국민감정만 폭발시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가져온다. 한국은 세계 12위 교역국가로서 실상 수출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