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기업들의 은행, 증권.보험.단자사, 상호신용금고 등 금융기관
소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7일 경제기획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53개
대규모 기업집단이 지분참여 형태로 소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모두 75개로
지난 89년 4월 말의 58개에 비해 17개가 늘었으며 87년 4월말의 53개에
비해서는 22개가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
*** 계열기업군에 대한 자금공급원 확보가 목적 ***
이처럼 대기업들의 금융기관 지분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계열기업군(재벌)에 대한 자금공급원의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을
경쟁적으로 신설 또는 인수하고 있는 데다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되는
대기업군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기업집단들의 금융기관 진출은 지난 87년중 현대투자자문(현대
그룹)등 7개에 달했고 88년에는 동성투자자문(삼성그룹) 등 4개
<>89년에는 동부창업투자 (동부그룹) 등 4개 <>90년에는 동서창업투자
(극동건설)등 2개가 각각 신설 또는 인 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들어 새로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대신그룹이 대신증권,
대신개발금융, 대신투자자문, 대신생명보험 등 4개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88 년 이후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태광산업,
태평양화학, 봉명(이상 88년 지정), <>동양시멘트(89년 지정),
<>동원산업, 진로, 대농, 성신양회(90년 지정) 등 9개 기업군도 무려
21개의 금융기관을 소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럭키금성그룹이 7개 소유해 최고 ***
한편 그룹별로는 <>럭키금성그룹이 럭키증권, 럭키화재해상보험,
금성투자금융, 부산투자금융, 럭키투자자문, 부민상호신용금고,
엘지신용카드 등 가장 많은 7개의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고 <>현대그룹도
강원은행, 현대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국 제종합금융, 현대투자자문 등
5개 금융기관을 소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삼성생명보험 등을 소유한 삼성그룹을 비롯, 한국화약.극동건설.
동부.동양 시멘트.대신그룹 등 6개 그룹이 각각 4개씩의 금융기관을
소유중이며 대우.쌍용.한진. 롯데. 태평양. 동원그룹 등 6개 그룹은
각각 3개씩의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 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