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이른바 ''조-일 우호촉진친선협회 대변인 담화''란 것을
발표, 한국이 최근 일-북한간의 관계개선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앙방송및 평양방송으로 보도된 이 담화에서
북한은 지난 9월 28일 일본 자민.사회당과 북한 노동간의 3당 공동선언
발표이후 한국정부가 일.북한관계 개선문제와 관련 일본정부에 대해
북한의 급격한 정책변화가 남북 대화에 장애를 주어서는 안되며 <>북한이
대남적화통일 정책을 고수한 채 국제적고 립감과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일접근자세를 취하게 됐다면 이를 경계 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 마치 일-북한 수교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이를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특히 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각료회의의 중요현안이
''지문날인 철폐''등 재일한국인 법적 지위문제이며 일-북한수교문제는
한반도 및 동북아 국제정 세 속에서 논의될 예정임에도 불구, 한국정부가
이번 회의에서 "일-북한수교문제를 중요안건으로 거론, 일.북한 관계
진전을 방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이 담화에서 일-북한수교문제는 두나라간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쌍방이 자주.평등.호혜원칙에서 선린관계를 맺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두나라 이익에도 부합될 뿐 아니라 평화로운 새
아시아건설에도 매우 유익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