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자당 손주환의원은 남북문화교류와
관련, 예총에서는 체제의 우월성보다 민족정서가 담긴 내용의 교류를
주장하는 대신 민예총에서는 정치성이 불가피한 교류와 함께 군사적
긴장완화, 국가보안법의 철폐 등을 병행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손의원은 최근 대학가에서 북한영화의 상영을 놓고 당국과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제, 사상과 이념의 논리가 적은 민족전통의 정서적
공감대를 마련할 수 있는 것부터 확대해 나가야 하는데 이에대한
"북한영화심의기구"와 같은 공식기구를 설립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또 민자당의 최무룡의원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조선총독부청사이 철거.이전문제로 논란이 많다"고 전제하고 "경복궁의
대소전각 4백여칸을 헐어 버리고 다시 지어졌다는 점에서 철거해야
마땅하다는 견해가 많은데 문화부장관의 견해는 무엇인가"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