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90회계연도(90.4-91.3)들이 국제영업 강화의 일환으로
해외증권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으나 해외증시침체등에 영향받아 외화
증권매매손실액이 크게 불어나는등 국제영업부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10월중 국제영업 인가를 받은 17개
증권사들은 해외주식및 채권의 운용을 통해 38억9천1백만원의 매매익을
올린데 그친 반면 무려 80억2천4백만원의 매매손을 냄으로써 모두 41억
3천3백만원의 외화증권 매매손순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9회계연도(89.4~90.3)의 경우 이들 증권사의 외화증권매매순익
규모가 69억5천9백만원에 달했던 것에 비해 증권사들이 90회계연도들어
국내영업에서는 물론 해외영업에서도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국내증시와 마찬가지로 해외증시가 전반적으로
장기침체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기업들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
(CB)등 한국계 해외증권 가격마저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는등 국제영업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