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가 비섬유부문매출확대를 위해 첨단수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화섬기업들은 그동안 합섬생산 분야에서
축적해온 고분자 화학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스틱등을 중심으로 신제품개발및 수입대체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은 최근 PC(폴리카보네이트)와 PBT(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
의 특성을 결합한 알로이 수지를 비롯 PC와 ABS(아크릴로 니트릴부타
디엔 스티렌)의 알로이수지를 개발해 이들수지의 뛰어난 강성 내충격성
등을 이용한 자동차범퍼용 소재등의 공급에 나섰다.
또 미국 특허를 획득한 고무대체재료인 폴리에스테르 일래스토머,
EMI(전자파차폐) 소재등을 포함한 연간 4만톤 규모의 특수수지생산
능력을 갖추고 올해 이분야에서 약 5백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은 앞으로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나일론 46수지를 비롯
금속대체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PPS(폴리페닐렌술포네이트), 기어부품용
POM(폴리아세탈), 나일론및 ABS의 알로이수지등도 개발해 내년중 상품화
하기로 했다.
삼양사는 지난해 별도법인으로 설립된 삼양화성의 전주공장이 거의
완공단계에 있어 내년 2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 연간 1만5천톤
규모의 PC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삼양사는 지난 88년부터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생산에 들어간
용수처리 당액정제 감수정제 전착도료정제 악성폐수처리용 양/음
이온교환수지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기존 연산 80톤의 설비
규모를 늘릴 것도 검토하고 있다.
제일합섬은 유리섬유강화 수지분야에 주력, 그동안 FR-PBT,
FR-PET, FR-PPS등을 개발해 전자 기계부품소재로 공급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 PC와 PBT 알로이수지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수지부문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사진필름및 반도체 산업용 감광성 수지사업에 참여할 것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선경 인더스트리도 최근 연산 1천톤 규모의 PPS수지 공장을 준공,
본격생산에 들어갔으며 동양 나이론은 FR-PET를 개발해 생산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