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 최초의 지방 자유선거가 23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40년 동안 공산당이 지배해온 지방의회를 자유선거를
통해 구성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체코의 민주화 절차를 마무리짓는
것이 된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약 10만개의 의석을 놓고 97개 정당에서
23만2천여명의 후보들이 출마했는데 투표는 슬로바키아 지방에서는
24일까지 2일간 실시되고 체코의 보헤미아와 모라비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24일 하루에 끝난다.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의 시민포럼은 체코 지방에서는 분명히
우세하지만 슬로바 키아의 자매 기구인 "폭력반대대중"당은 기독교민주당과
슬로바키아 민족당으로부터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폭력반대대중당은 29%, 기독교민주당은
27%, 슬 로바키아 민족당은 17%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46년 이래 이 나라에서 실시된 최초의 자유선거였던 지난
6월의 국회 의원 선거에서 13%의 지지를 차지하는데 그쳤던 공산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다소 세력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첫 개표결과는 25일 밤에 밝혀지겠지만 많은 후보에다
연립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구체적인 결과는 오는 28일이나 29일에나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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