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중 수출이 6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수입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무역적자폭이 9억달러선에 육박, 약 9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는등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이 확정.발표한 "90년 10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줄어든
52억8천4백만달러에 그쳐 지난 4월이후의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수입은 61억6천1백만달러로 작년동월보다 14.9%가 늘어남으로써
무역수지가 8억7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이는 지난 81년 12월에 8억9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월간
적자폭으로는 8년10개월만의 최대폭이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수출누계는 5백19억4천8백만달러로
작년동기대비 2.8% 증가에 머물렀으나 수입은 10.8%가 늘어난
5백58억4천4백만달러에 달함으로써 무역적자가 38억9천6백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2천8백만달러 흑자와 큰 대조를 나타냈다.
무역수지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합판및 목제품, 섬유, 기계류 등의
수출이 크게 부진한 반면 폐르시아만사태에 따른 원유가격의 급등으로
수입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