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등에도 불구, 국내
에너지소비가 계속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중 국내 에너지소비는 석유환산
6백1만8천톤으로 전년동월의 6.6%보다 대폭 증가한 22.9%를 기록했으며
1-9월중의 소비는 5천2백30만9천톤으로 전년동기의 7.4%보다 배이상
증가한 15.4%로 나타났다.
9월중 부문별 에너지소비를 보면 산업부문은 석유화학,조립금속등
에너지 다소 비업종의 높은 성장과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내
석유류제품의 수급및 가격불안을 우려한 수요처의 조기구입등으로
전년동월의 7.8%보다 높은 25.0%의 증가를 보였고 수송부문중 휘발유는
승용차 증가율의 둔화세와 9월중의 폭우및 에너지소비절약 운동의
영향등으로 전년동월의 44.1%보다 낮은 28.8%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경유는 전년동월의 11.6%에서 23.3%로 증가율이 높아졌다.
또 가정.상업부문의 에너지소비는 국내에너지 수급및 가격불안을
우려하는 수요처의 난방용 월동기물량 조기구입으로 등유와 B-C유가 각각
1백61%와 26.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비축이 곤란한 프로판은
도시가스로의 전환등으로 증가세가 15.3%에서 7.1%로 낮아져
전체적으로는 전년동월의 0.1%감소에서 16.3% 증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