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농업보조금삭감문제를 둘러싼 미-유럽공동체(EC)간의 분규는
최악의 상태에 놓여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무역협정을 마련하기 위한 4년에
걸친 노력이 성패의 갈림길에 서있다고 아르투르 둔켈 관세무역일반협정
(GATT)사무총장이 말한 것으로 23일 보도됐다.
독일의 본에서 발행되는 디 벨트지에 따르면 둔켈사무총장은 지난 22일
회견에서 농업보조에 관한 미국과 EC간의 협상은 "맨 밑바닥"에 놓여
있으며 우루과이 라운드 회담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실패할 가능성도 있으나 동 시에 성공적인 결말을 얻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둔켈사무총장은 오는 12월3일 브뤼셀에서 시작되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계획은 남아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협상이
성공할 것인지는 관련국가 정부의 "정치적 의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섬유에서 금융등 서비스에 이르는 15개 분야의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한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서 미국은 아르헨티나와 호주등 주요 농업국가들의
지지를 받아 농업부문을 다른 분야에 우선시킬 것을 주장해왔는데 미국과
EC간의 분규는 미국이 90 년대 유럽농가에 대한 보조를 75% 삭감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유럽측은 86-9 6년 기간동안 30%를 삭감할 것을
고집함에 따라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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