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철마다 발생하는 황사현상시 서울의 먼지농도는 연평균
환경기준치의 3배에 이르고 있으며 비황사기간의 평균 먼지농도에 비해서도
약2.7배의 높은 오염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한국대기보전학회주최로 국립환경연구원에서 개최된 제11회
학술연구발표 회에서 건국대 공대 김희강.신은상교수팀은 "대기 부유분진중
토양입자의 기여율"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황사현상시 알루미늄의 농도는 비황사시에 비해 평균 5배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지난 88년 4월부터 금년 4월까지 25개월간 서울성동구
건국대공대 옥상에서 대기중 부유분진을 포집,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황사현상시 분진의 평균농도는 4백50.5미크로g/세제곱미터로 우리나라의
연평균 환경기준치(1백50미크로g/세제곱미터)의 3배에 달했다.
또한 비황사기간중 평균 분진농도도 1백68.2미크로g/세제곱미터로
환경기준치를 초과했다.
부유분진에 대한 토양입자의 기여율은 황사현상이 일어나는 4월의 경우
평균 1백67.7미크로g/세제곱미터로 42.3%에 달했으며 비황사기간중에는
평균 34.1미크로g/세제곱미터로 22.5%를 기록했다.
서울의 먼지오염현상과 관련 서울보건전문대 유영식교수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연구팀은 "돌연변이원성을 지표로 한 대기
부유분진의 평가"라는 연구논문에서 서울시내 5개지역(광화문, 광암리,
구로동, 방이동, 한남동)의 평균 분진농도가 2백81.3미크로g/
세제곱미터로 전체 측정회수의 90%가 연평균환경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