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영국 총리의 22일 전격사임발표에 대해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대체로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녀의 탁월한 지도력을 치하 하면서
그녀의 퇴임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대처의 대EC(유럽공동쳬) 정책들에 불만을 표시해온 일부 국가
지도자들은 그녀의 퇴진으로 유럽문제의 해결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으며 이라크측도 그녀의 사임을 환영했다.
다음은 각국지도자들의 반응.
<>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 주둔 미군 기지에서 해병대 병사들과
추수감사절 만찬 을 갖다가 대처총리의 사임소식을 갑자기 접한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처는 우리의 강력한 친구요 동맹이었다"고 지적하고 "그녀는
원칙주의자로 자신이 믿는바를 지지 했으며 우리는 그녀를 아쉬워 한다"고
소감을 피력.
부시는 한 해병 병사가 "대처가 끝까지 버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하자 "나 역 시 마찬가지"라면 이번 사임이 예상밖이라는 표정.
<>소련=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철의
여인 대처 가 끝까지 투쟁할 것으로 생각했으며 그녀의 전격사임은
뜻밖"이라고 논평.
그는 이어 "우리는 대처를 소련과 유럽의 관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기억 할 것"이라고 치하.
소련 언론은 대처가 79년 영국 총리에 처음 임명됐을 당시에는 그녀의
철저한 반공주의 입장을 신랄히 공격했으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집권이후
대처가 그의 입 장을 국제사회에서 지지하자 소련에서도 그녀에 대한
지지가 폭넓게 형성됐었다.
<>프랑스=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대처의 사임 소식에 아주
신중한 입 장을 보이면서도 그녀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대처는 영국과
유럽의 역사에 있어 중 요한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논평.
또 롤랑 듀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대처의 사임에 따라 영국이 대EC
정책에 있어 보다 융통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기대.
듀마장관은 "대처가 사임했다고 해서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영국의
정책이 변 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적어도 그동안 보수당내 에서 이견을 보여온 대유럽정책에 있어서만큼은
어느정도 전향적 변화가 있을 것"이 라고 전망.
그는 그러나 대처의 사임이 곧 로마에서 개최될 예정인 EC정상회담 및
유럽통화 단일화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이라크=라티프 나시프 알 자셈 이라크 공보장관은 페르시아만 사태의
해결을 위한 무력사용을 강력한 지지한 표명한 바 있는 대처의 사임에 대해
"그녀는 당과 일자리, 심지여 명성까지 상실했으며 앞으로는 늙은
여인으로서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힐난하고 "이라크에 대해
부당한 적대적 입장을 취하는 인사는 누구든 지옥으로 갈것"이라고 경고.
라티프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그녀에 대해 개인적인 적대감은 없으며
심지어 적이 사망했을 경우도 이를 반기지 않고 알라신에게 그의 용서를
비는 것이 아랍의 전통"이라고 말하기도.
한편 바나지알 하디티 이라크 정부대변인도 대처의 퇴각은 대
이라크강경노선에 대한 반대여론의 점증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를 크게 환영.
<> 포르투갈=마리오 수아레스 포르투갈 대통령도 대처의 대EC 정책에
대한 불만 으로 그녀의 사임을 환영한 인사중 한명인데 그는 ""이번 사임은
영국과 유럽의 역 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
<>일본=가이후 일본총리는 "대처의 사임으로 일본은 귀중한 친구를
잃었으며 그 녀와 같은 저명한 지도자가 중요한 시기에 물러나는 것은
불행한일"이라며 그녀의 사임을 애석해 했다.
가이후 총리는 또 지난번 미휴스턴 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등에서
일본의 입장 을 지지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
<>홍콩=데이비드 윌슨 홍콩 총독은 대처의 사임에도 불구, 영국의
대홍콩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홍콩주민들은
대홍콩정책에 커다란 영향 을 미칠수 있는 차기총리가 누가 될 것인가에
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
<>EC= 자크 들로르 EC 집행위원장은 "대처의 전격사임에 우리모두
놀랐다"고 말 하고 "그녀가 EC 통합등 유럽정책에 있어 이견과 반대를
보였음에도 불구, 여전히 대처를 존경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