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개방 방안의 하나로 투신사들이 외국인에게 판매했던
외국인전용수익 증권들이 국내증시침체등으로 환매사태를 빚을 우려가
큰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트러스트 서울트러스트등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을 보유한
외국의 투자기관들은 최근 이수익증권을 발매한 투신사에 대해
환매절차, 환매자금송금절차등을 문의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베어링, 워버그, 클라인워터 벤슨등 외국의
투자기관들은 외수증권의 유통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를 5%정도까지
밑돌고 있는데다 내년에는 증권산업의 개방, 내후년에는 직접투자의
개시등 자유화일정을 고려, 간접투자수단인 수익증권의 매각(환매)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외수증권의 환매사태는 지난87년 일부 투신사들은 외국기관들이
대량환매를 요청할 경우에 대비, 비상대기상태에 들어갔다.
투신관계자들은 현재 700선이하에 있는 우리증시주가가 단기간에
급등세를 보여 외수증권의 유통가격과 자산가치의 괴리가 확대될 경우
대량환매신청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투신사들은 현재 모두 13종 5억9천5백만달러어치(발행기준)의 외수
증권을 운용하고 있으나 평가액으로 환산할 경우 15억달러이상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