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회는 21일 한국및 인도산 폴리에스터
합성섬유에 대해 반덤핑 조사작업을 공식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집행위는 이 두 나라의 폴리에스터 합성섬유가 아주 염가의 덤핑시세로
EC에 대 량 수출됨으로써 EC의 같은 산업에 커다란 피해를 입혔다는 유롭
레이욘합성섬유 국 제위원회(CIRFS)의 제소를 접수, 검토한 끝에 그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CIRFS의 제소를 인용, 한국 및 인도산 폴리에스터 합성섬유의
대EC 수 출품이 EC산보다 17-25% 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다 수출물량이
지난 86년의 2백89t 에서 89년에는 1만2천5백48t으로 급증했다고 밝히고
특히 이같은 89년 수출 실적은 88년의 4천7백17t에 비해 1년간에 무려
1백66%나 급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행위는 그 결과 이 두 나라 폴리에스터 합성섬유의 EC시장 점유율이
86년의 0. 08%에서 89년에는 2.84%로, 그리고 올해에는 4.68%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 다.
집행위는 이에 따라 EC의 같은 산업은 생산, 설비, 가동율 감축(85년
85%, 89년 79%), EC시장 점유율 감소(85년 83%, 89년 79%) 등의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하고 특 히 한국 및 인도의 수출 능력 제고(85년 24만9천t,
89년 59만9천t)에 따른 대EC 수 출 증가 가능성으로 EC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