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를 둘러싸고 행정당국과 건설업자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분양시기가 연기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배개발(대표.서석규)은 올해초 축천시
온의동 43-157천8백25 등 모두 1만4천52 의 부지를 매입, 지난 9월24일
1백8.9 형과 1백58.4형등 모두 2백62가구의 14층과 13층짜리 아파트
3채의 건축허가를 받은뒤 지난달 중에 분양하기로 했었다.
보배는 시당국에 이들 아파트 건축허가를 신청할때 분양 예정가를 3.3
당 1백8.9형은 1백62만원, 1백58.4 형은 1백67만원에 분양하겠다고
밝혔으나 분양예정가 가 지난 3월 시에서 정한 상한선(국민주택규모 이하
1백40만원, 그외 1백50만원)을 초과한다는 이유로 반려되자 지금까지
분양을 하지 않은채 분양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보배측은 원주등 도내 다른 지역의 분양가가 이미 1백60만원선에
근접하고 있고 인건비와 건축비, 땅값등을 고려할때 분양가의 상한선은
불필요하며 시당국이 이를 고집할 경우 부실공사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건축업자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올들어
분양된 대우, 극동등이 건축하는 민간아파트 모두가 시의 상한선내에서
분양가가 결정됐고 올 해초 정한 상한가는 지난해보다 10%이상 오른 것이며
시민들의 내집마련을 위해서는 상한가내의 분양을 고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원주등 도내 다른 지역과 타시도의 아파트 분양가를
입수, 분양가 상한선의 원칙 고수나 자율 연동제 실시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