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휴 관세청장은 21일 남북한간의 본격적인 인적/물적 교류에 대비,
판문점 등에 세관을 설치키로 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청장은 이날 국회 재무위에서의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지난해에는
단 한명에 그쳤던 남북한간 인적교류가 올들어서는 이미 지난 9월말 현재
3백51명에 달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판문점등 남북교류가
빈번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상설 세관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현재 남북한간 교류문제를 전담할 요원들을 양성중
이라고 말하고 독일의 선례등을 연구, 검토해 원활한 물자교류및 주민
왕래가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교포 휴대품 과다반입 적극 억제 ***
그는 이어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교포의 수가 지난 88년의 2천77명에서
작년에는 8천9백7명, 올들어 9월말까지는 1만4천5백65명으로 급증했으며
이들이 성분이나 효능을 알수 없는 한약재등을 1인당 평균 40kg이나 들여
와 국민보건상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 중국교포의 휴대품 과다
반입을 적극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천-위해간 정기 선박항로가 지난 9월 개설돼 중국교포의
입국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하고 이에 따라 그동안 인도적 차원
에서 다소 관대하게 취급했던 중국교포에 대한 휴대품 반입검사를 앞으로
는 엄격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장은 이에 따라 곧 중국교포 밀집 거주지인 길림성 등에 관계자를
파견, 간담회 개최와 통관안내서 배부, 현지 TV와 라디오및 신문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