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경제는 수출의 회복세 유지, 내수둔화로 인한 수입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 유가상승으로 인해 경상수지가 28억달러규모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부산하얏트호텔에서 부산발전시스템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구본호 KDI원장은 금년은 원화절하의 도움을 받아 수출이 약간의
회복세를 유지하고 수입물량은 내수와 마찬가지로 증가세가 둔화돼
금년도 경상수지는 상반기에 16억달러, 하반기에 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모두 1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 상반기에 우리경제는 건설투자를 위시한 내수의 강세로 인해
9.9%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건설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국제경제환경의 악화로 인해 설비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경제
성장률이 7.5%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며 주로 임금 및 농수산물 가격의
급등에 기인하고 있는 물가상승은 하반기에도 계속돼 하반기의 전년동기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9.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구원장은 내년도 우리경제는 페르시아만사태의 여파로 인해 경제성장의
지속적 둔화와 국제수지의 악화 및 높은 물가상승을 겪을 것으로 내다
보고 유가상승은 수입단가의 상승을 초래하고 미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
및 원화의 대달러화절하를 유발, 9%를 상회하는 도매물가 및 소비자물가
상승을 예상했다.
특히 수출물량은 선진국의 내수둔화에도 불구 원화의 지속적인 평가
절하와 임금의 안정추세에 힘입어 그 증가세가 올해보다 다소 가속화
되고 내수둔화로 수입의 증가세도 둔화되나 유가상승으로 인한 수입
인플레이션으로 28억달러의 경상수지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수입인플레 충격 대비책 세워야 ***
따라서 향후 내년말까지에 이르는 기간에 걸쳐 경제운용의 궁극적
구조는 유가상승 및 환율변동으로 인한 수입인플레이션의 충격을 최대한
산업경쟁력강화로 흡수 또는 상쇄하는데 두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임금의 안정유지와 통화긴축을 통한 수요의 안정화에 두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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