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와 콩의 수매를 거부당한 농민이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일 하오 3시께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2리 1반 이재호씨(56)가
자기집 안방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부인 박순자씨(47)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 겼으나 곧 숨졌다.
박씨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낮 마을에서 있던 농협의 농산물
수매현장에 40들이 콩 50부대와 옥수수 11부대를 팔러갔다가 이 마을
영농회장 권모씨(55)로 부터 "계약재배가 이니기 때문에 수매가 안된다"는
대답을 듣고 상심해 집으로 돌아와 고민하는 것을 보고 밖에서 일을
하던중 방안에서 신음소리가 나 들어가 보니 농약 을 마시고
신음중이었다.
경찰은 이씨가 계약재배가 아니라 수매가 안되는데도 수매 현장에 콩과
옥수수를 가지고 간 이유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