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연내 방소가 확정됨에 따라 한소양국간 경협
규모와 경제관련 제반협정체결에 앞서 정부간 사전 의견절충을 위해
경제대표단을 모스크바에 파견, 제2차 한소경제 대표단회담을
모스크바에서 개최토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오는 12월17일께 방한 하기로 되어있는 소련경제대표단
(당장 마슬류코프 제1부총리)의 방한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 LNG 연 4백만배럴 수입 ***
정부는 2차 경제대표단 회담에서 에너지의 장기적수급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시베리아의 야크츠및 사할린의 천연가스(LNG)개발에 합작
투자방식으로 참여, 오는 2천년부터 연간 4만배럴규모를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천연가스개발에 북한을 참여시키고 이와함께
북한지역을 통해 한반도를 관통하는 가스관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소련측에 밝히는 한편 북한참여유도를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협규모 30억달러선서 신축 ***
경제대표단 방소를 통해 우리측의 대소경협규모의 윤곽과 1차회담때
소련측이 요구한 41개소비재 품목에 대한 설비투자여부가 결정되게
되는데 정부는 경협규모를 30억달러내에서 신축적으로 잡고있으며
41개소비재 품목에 대핸 설비투자방법보다는 당분간은 연불수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노대통령 방소와 관련, 금주중 청와대 외무부등 관계
기관 실무자들로 방소준비단을 편성, 운영하는 한편 한소양국간
경협대책을 마무리 짓기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