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컴퓨터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해 나가기 위해 오는 93년까지
슈퍼미니급 첨단중형 컴퓨터개발을 완료하는데 이어 99년까지는 지능형
컴퓨터와 대형 및 슈퍼컴퓨터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 슈퍼컴개발등 범국가적 차원서 추진 ***
20일 상공부에 따르면 개인용컴퓨터 위주의 수출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이같은 대형첨단컴퓨터의 개발을 범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키로 하고
생산기술연구원, 컴퓨터신기술공동 연구소등과 산업계, 학계의 공동연구
개발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학계와 업계의 대외교섭능력을 확대, 해외기술인력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자문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선진기업과의
특허권 상호교환등을 통해 지적재산권분쟁에 사전 대처하고 기술개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 수요협의회 구성 중복투자 방지 ***
또 LCD(액정표시기), ASIC(주문형반도체), 마이크로프로세서, DRAM등
자본집약적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국산화 5개년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키보드, 서보모터등 중소기업형 부품의 경우 공업기반기술
개발 사업과 연계, 개발을 촉진해 나가되 품목별 수급협의회를 구성,
국산화지원과 함께 중복투자를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 정보화 투자등 세액공제 ***
상공부는 특히 컴퓨터산업의 내수기확보를 위해 정보화촉진세제도입을
적극 추진, 정보화투자나 초기정보처리사업등에 대한 소득 및 세액공제를
실시하고 소프트웨어개발, 유지보수 소요비용등에 대해서도 손실준비금
적립을 허용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한 국가재정융자에 의해 운영되는 컴퓨터전문임대/판매회사를 설립,
국산컴퓨터의 보급을 촉진하고 생산기업의 판로를 확보해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상공부는 이밖에도 설계전문회사등 두뇌집약형업종에 대해 제조업
차원에서 금융 및 세제를 지원하는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하고 공진청, 생산
기술연구원등의 컴퓨터성능 평가제도를 개선, 국산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며 해외인증기관의 인증규격획득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상공부는 이같은 첨단대형컴퓨터개발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경우
컴퓨터산업의 수출규모가 지난해 20억달러수준에서 오는 2천년에는 1백
14억달러선으로 확대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도 1.4%에서 3.2%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