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위는 20일 91학년도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배정을 앞두고 위장전입학생으로 드러난 474명에 대해 실거주지로 환원조치, 거주지에 맞는 학교를 배정받도록 했다. 시교위는 지난 88년 3월이후 강남.서초구 전역을 포함한 시내 78개동을 표본대상으로 거주지를 이전한 11,277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을 적발했다.
"원장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요."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때문에 속앓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를 놓고 "너무 가혹하다"는 업계와 "일이 너무 많다"는 금감원 직원들의 불만도 적잖다. 하지만 "금감원 위상이 올라갔다"거나 "일 처리가 칼 같다"는 호평도 이어진다. 자본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한 만큼 그의 거취를 놓고 여의도 증권가에서 각종 설이 돌기도 했다. 자신의 거취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던 이 원장은 18일 불거진 인사설에 입을 다물었다. 그의 침묵을 놓고 인사설은 무성해졌다.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과는 달라진 모습이라 여러 해석을 불러왔다.여당의 총선 참패로 국정 쇄신을 위한 개각이 속도를 내면서 이 원장도 대통실에 신설되는 법률수석이나 민정수석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이 원장은 이 같은 관측에 대해 일부 언론에 "낭설이다"며 부인했다. 이 같은 태도를 놓고 이번 개각에 이 원장도 포함될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이 원장은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호흡을 맞추면서 '윤석열의 남자'로 통했다. 삼성그룹 수사를 자주해 '삼성 저승사자'라는 별명도 붙었다. 그가 2022년 6월 7일 금감원장에 취임할 당시 금융업과 관련한 경력이 없는 데다 검찰에만 몸담은 탓에 '검찰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원장은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호흡을 맞추면서 '윤석열의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60억달러(약 8조 28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미국이 반도체 굴기를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마이크론에 6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조금 외에 대출금 지원 규모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르면 다음 주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현재 뉴욕주에 반도체 생산기지 4곳을 지을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앞서 2022년에 앞으로 20년 동안 뉴욕주에 반도체 산업에 1000억달러를 투자해 9000개의 직접 일자리와 4만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공표한 바 있다. 본사가 있는 아이다호주에는 150억달러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해외에 생산기지를 이전할 경우와 비교하면 비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보조금과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앞으로 10년 안에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는 업체에 보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론이 받는 보조금은 뉴욕주에 짓고 있는 공장 2곳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론이 연방정부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나머지 2곳은 2041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마이크론은 2022년 제정된 반도체 법(Chips Act)에 따른 현금 보조금 수혜 업체 중 네 번째로 많은 지원금을 받게 된다. 미국 정부는 앞서 인텔(85억달러), TSMC(66억달러), 삼성전자(64억달러)에 현금 보
인천 빌라에서 30대 아들과 60대 엄마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구의 한 빌라 4층 집에서 60대 엄마 A씨와 30대 아들 B씨가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A씨 딸이 112에 "엄마랑 오빠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숨진 모자를 발견했다.이들은 거실에 누워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자택에 별다른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 B씨가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자해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엄마와 단둘이 살던 B씨는 평소 조현병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 모자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유가족을 상대로도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