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오5시20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3동80의55 최병국씨
(75)집 에 세들어 살던 박문숙씨(37.여)가 셋방 부엌에서 심하게
부패된채 토막나 숨져 있 는 것을 박씨의 조카 박모군(17.P고교3년.부천시
도당동)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군에 따르면 이날 집주인 최씨와 함께 고모의 짐을 정리하던중 부엌
한구석에 비닐부대 2개가 있어 열어보니 고모가 알몸으로 몸통과 다리가
토막난채 숨져있었다 는 것.
수사에 나선 인천 동부경찰서는 숨진 박씨가 지난해 10월 방1칸을
보증금 50만 원과 월세 7만원에 얻어 정모씨(35)와 함께 생활해 왔으며
지난 4월 정씨가 집을 나 간후 행방을 감췄다는 집주인의 말에 따라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펴 고 있다.
집주인 최씨는 지난 4월부터 숨진 박씨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집세가
계속 밀 리자 자신이 갖고 있던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박씨의 오빠
전화번호를 확인,연락 해 이날 박군과 함께 숨진 박씨의 짐을 정리하던중
사체를 발견했다.
박씨의 사체에는 외상이 전혀 없었으나 심하게 부패돼 있었으며 몸통과
다리가 절단돼 각각 흰비닐부대에 담겨져 있었다.
숨진 박씨는 3년전 서모씨(44)와 별거하고 이곳에서 셋방을 얻어 살고
있었으며 서씨와의 사이에는 아들(12)딸(10)등 남매를 두었으나 남매는
서씨가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