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원들이 지난 7월23일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한지 약 4개월만인
19일 국회에 등원함로써 국회가 일단 정상화 됐으나 지자제관련법에 대한
양측의 입장과 이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측이 지자제와
새해 예산안의 연계 방침을 밝히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 임시국회 소집등 의사일정조정 진통 ***
평민당측은 특히 17일과 18일 상오 가진 여야수석부총무회담에서
그동안의 회기 손실을 이유로 정기국회 폐회직후 곧 임시국회 소집과
국정감사기간의 연장등을 요 구하는등 의사일정 조정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는 이날하오 정기국회개회이래 처음으로 평민당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 회의를 속개, 총27조1천8백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노태우대통령의 시정연설 (강영훈 국무총리 대독)을 듣고 김윤환 민자당
총무를 국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한다.
민자당측은 이번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 20일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김 대중평민당총재 대표연설 <>21일부터
23일까지 대정부질문 <>24일부터 30일까지 중 앙및 지방의 1백6개기관을
대상으로한 국정감사 실시 <>12월1일부터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및
예결위심사 착수등의 일정을 잡아 놓고 폐회일인 12월 18일까지 예산안을
처리 한다는 방침이나 평민당이 폐회직후 임시국회 소집과 이에따른
의사일정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 남은회기 1개월...철야회의 진행될듯 ***
이번 국회는 앞으로 남은 1개월 회기동안 새해예산안.지자제관련법뿐만
아니라 보안사의 축소개편관련법, 국가보안법, 안기부법등 여야간 견해차가
큰 쟁점법안들 뿐아니라 추곡가문제,우르과이라운드협상대책, 물가문제등도
국민들의 이해와 직결 되는 문제들도 산적해있어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며
대부분 철야회의로 진행될것 같다.
평민당은 특히 이번 예산이 지자제 선거를 앞둔 선심성
팽창예산이라고 주장, 대폭적인 삭감을 주장하고 있는데다 지자제-예산안
연계방침으로 여야간의 격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