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과 평민당은 17일 하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수석부총무회담을
갖고 평민당의 국회등원결정에 따른 제1백51회 정기국회 의사일정 확정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정기국회 폐회후 임시국회 소집문제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합의에 실패했다.
*** 평민, 폐회후 임시국회 소집 요구 ***
평민당의 김덕규수석부총무는 이날 협상에서 그동안 국회의
파행운영으로인해 회기손실이 큰 만큼 남은 회기만으로는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및 산적한 국정현안을 다루기가 불가능하다고 지적, 오는
12월18일 정기국회 회기가 끝난뒤 곧이어 한달간 회기로 임시국회를 계속
열어 심도있는 예산심의활동등을 해야하며 국정감사기간도 10일 이상으로
늘일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민자당의 서정화수석부총무는 이번 회기내에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정부의 예산집행에 큰 차질이 우려될 뿐아니라 새해
국정운영을 준비해야 하는 행정전반에도 부작용을 줄 가능성이 많기때문에
반드시 12월 18일까지 예산안 과 국정감사를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임시국회소집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날 임시국회 소집문제와 관련, 새해예산안과
주요법안을 이 번회기내에 처리한뒤 그동안 국회의 공전으로 인해
처리되지 못한 나머지 계류법안 등에 대해서는 새해 1월말께 임시국회를
소집, 별도심의할 것과 국정감사기간도 당 초의 7일에서 하루정도 연장할
수는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는 이날 의사일정 조정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19일 상오
국회에서 다시 수석부총무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끝)